브라티슬라바 (r20180326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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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역사
3. 여담


1. 소개



Bratislava
슬로바키아의 수도. 인구는 2015년 현재 491,061명이며 인접 지역까지 포함하면 659,578명이다. 인접국 수도들인 빈, 부다페스트와 비교하면 수도 치고 인구가 적은 편. 독일어로는 윤전기의 도시프레스부르크. 헝가리어로는 포조니(Pozsony)이다. 지리적으로는 오스트리아의 과 지척으로, 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헝가리 삼국의 접경지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체코 국경과도 상당히 가깝다. 버스나 기차를 통해 빈까지 1시간 내외면 닿을 정도. 그래서 많은 유럽 여행객들이 빈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거나 부다페스트로 가는 여정 중에 들리는 곳. 여타 다른 동유럽 도시처럼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공존하며, 도시 가운데를 다뉴브 강이 관통한다.

2. 역사


이곳에 사람이 산 흔적은 선사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간다. 기원전 200년 경부터 켈트족이 살기 시작했으나 곧 로마 제국에 의해 정복당하고 4세기까지 로마 제국의 변방 지역으로 머무른다. 5세기 경부터 이곳에 슬라브족이 정착하기 시작해 현재의 시 인종 구성이 이때 자리잡는다. 907년 마자르 족의 침략을 받아 헝가리 왕국에 편입된다.
1526년 헝가리가 모하치 전투에서 패하고 난 뒤 이곳도 오스만 제국의 공격을 끊임없이 받았으나 다행히 부다페스트 근방과 달리 점령되지 않았고 1536년 헝가리 왕국의 새 수도가 된 이후 합스부르크 왕가에 편입된다. 그이후 합스부르크 군주들의 헝가리 왕 대관식은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렸다. (1683년 헝가리 본토가 수복되긴 했으나 이후로도 150여년간 이런 상태는 지속되었다. )18세기 마리아 테레지아의 치세 이후 19세기까지 브라티슬라바는 지방 도시로서 번성을 했으나 원주민들이었던 슬라브 족(슬로바키아인)은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시절 이 근방을 지배하던 헝가리에 의해 가혹한 탄압을 받았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인 191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이곳은 42%가 독일인, 41%가 헝가리인이었고 슬로바키아인은 15%에 불과했다. 그러나 1차대전에서 패해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이 공중분해(...)되는 바람에 이곳은 신생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 산하 슬로바키아 지방의 중심도시로 다시 출발한다.
1938년 뮌헨 협정의 결과 슬로바키아가 슬로바키아 제1공화국이란 이름 아래 나치 독일괴뢰국이 되면서 브라티슬라바도 나치의 영향력 아래 놓였고 제 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브라티슬라바에 잔류하던 유대인들은 홀로코스트의 희생양이 되고 만다.
1948년 체코슬로바키아가 공산화되면서 브라티슬라바는 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가 되었으나 체코슬로바키아의 중심지는 여전히 프라하였고 브라티슬라바는 인지도 면에서 매우 안습한 처지에 놓였었다.
1989년 벨벳 혁명이 이곳에서도 일어났고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가 분리됨으로서 브라티슬라바는 독립된 슬로바키아의 수도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3. 여담


인지도 면에서 프라하와 빈, 그리고 부다페스트에 밀리지만 이곳의 구시가지도 예전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관광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 다만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국경 지대인 페트르잘카(Petržalka)[1]는 소련식 아파트 천지(...)인 매우 삭막한 풍경이라고 쓰고 어디서 많이 본 풍경이라고 읽는을 가진 곳이다.

대략 이런 어디서 많이 본 모습.
브라티슬라바를 중심으로 슬로바키아,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4개국이 모두 접해있기 때문에 이곳을 거점으로 잡고 4개국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이곳을 지나는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이 4개국 차량들의 번호판이 모두 보이는 신기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007 리빙 데이라이트의 초반 부분 제임스 본드가 코스코프 장군을 망명시키려 할때 접선하는 장소가 바로 이곳으로 설정되어 있다. 다만 당시는 아직 냉전시기였기 때문에 당연히 체코슬로바키아 측에서 자기네들이 적으로 등장하는 영화 촬영을 자기네 땅에서 할 수 있게 허락할리가 없었고(...) 실제 촬영은 옆동네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로케 촬영했다. 영화에서 본드가 본드걸과 함께 본드카를 타고 이곳에서 오스트리아로 탈출하는데 영화상으로 국경 부분이 산악지대로 나오는 곳은 큰 오류. 실제 두 나라의 국경지대는 평지 지형이다.
인접 국가 수도[2]들에 지하철이 모두 개통되어 있는 반면 이 도시에는 지하철이 없다. - 대신 도로를 달리는 트램이 있다. 우리 눈에 예쁘지만, 한국 도시 환경을 생각하면 그림의 떡 - 사실 계획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고 1980년대 중반 프라하에 이어 이곳에도 지하철을 뚫으려 했으나, 공산 정권이 무너지면서 백지화되어 일부 지역에 땅을 팠던 흔적만 남아있다.
자매도시는 체코 프라하, 우크라이나 키예프, 미국클리블랜드, 아르메니아 예레반 등이 있다.
또한 나무위키의 서버가 여기에 있다(운영사는 저 멀리 있는 파라과이 아순시온).

[1] 다른 슬로바키아 영토와는 다뉴브 강으로 격리되어 있다. 나치 독일의 괴뢰국인 슬로바키아 제1공화국이 들어섰을 때에는 브라티슬라바와 분리되어 나치 독일령 엥게라우(Engerau)로 불리었다.[2] 오스트리아 빈, 폴란드 바르샤바,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우크라이나 키예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