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사이코 (r2019031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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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사이코 (2000)
American Psycho

파일:1050x1492_m1iqgi.jpg
감독
메리 해론
각본
메리 해론, 귀네비어 터너
원작
브렛 이스튼 엘리스
제작
크리스찬 홀시 솔로몬, 크리스 핸리, 에드워드 R. 프레스만
기획
조셉 드레이크, 마이클 파세오넥, 제프 색맨
촬영
안드레이 세쿨라
편집
앤드류 마커스
미술
기드온 폰테, 앤드류 M. 스턴, 잔느 데빌
음악
존 케일
출연
크리스찬 베일
장르
블랙 코미디, 스릴러
제작사
뮤즈 프로덕션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png 라이언스게이트
개봉일
파일:external/4.bp.blogspot.com/Sundance-Film-Festival.png 2000년 1월 21일
파일:미국 국기.png 2000년 4월 1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2000년 11월 25일
상영 시간
101분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국내등급
파일:청소년 관람불가.pn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2. 예고편
3. 줄거리
4. 평가
5. 한국어 자막의 지나친 의역
6. 명대사
7. 트리비아


1. 개요


브렛 이스턴 앨리스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메리 해론의 2000년작 영화.
본 영화의 원작은 1991년 출간됐으며 당시 여피족이 절정을 이룰 때인 80년대 후반을 시대적 배경으로 두고있다

2.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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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패트릭 베이트만(크리스찬 베일 분)은 명문 사립고 필립스 엑세터 아카데미를 거쳐서 하버드 대학교에서 학부와 MBA를 졸업한 후 월 가에 있는 인수합병 전문 회사 피어스&피어스에서 27세의 나이로 이미 과장(Vice President)을 맡고 있는 잘 나가는 미국의 상류층이다.[1]
패트릭은 여피족으로 대중 음악에 일가견이 있으며,[2] 친구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바로 잡아줄 정도의 교양인이다. 거기다 모종의 이유로 변호사를 고용하겠다는 여자에게 쓱 수표를 거내주는데다가 한 끼에 570$를 아무렇지도 않게 낼 수 있는 부자이며, 잘 생긴 데다가 육체적으로도 자기 관리까지 철저해 흠잡을 데가 없는데 더해 예쁜 약혼녀 에블린(리즈 위더스푼 분)과 미녀 비서(클로에 세비니 분)까지 두고 있는 인물이다.
핏빛을 연상케 하는 붉은 소스의 데코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오프닝부터 이 영화가 범상치 않은 컬트무비임을 짐작케 한다.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함께 허세 가득한 식사를 한다. 이때 패트릭과 친구들은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이 폴 앨런(자레드 레토 분)인지 아닌지에 대해 옥신각신을 한다. 그런데 영화를 찬찬히 다시 감상해보면, 오프닝에서 패트릭이 가리킨 '폴 앨런'도 정작 나중에 나오는 진짜 폴 앨런과는 다른 인물이다(...) 비교해보면 옆머리 모양이 확실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주인공 패트릭이 친구들과 클럽으로 향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되는데...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서 술집 종업원이 카드는 안되고 현금 결제만 된다는 말에 한껏 미소를 지으며 현금을 주지만, 종업원이 뒤돌아서자마자 "이 X이 못생긴 년아, 널 찔러죽인 다음 피칠갑을 해주지!" 라고 육두문자를 내뱉는 부분에서부터 주인공의 똘끼를 느낄 수 있다.[3] 게다가 패트릭이 월 가에 있는 회사에서 일한다고는 하나 일을 하는 장면은 도통 나오지도 않으며, 미녀 비서에게 시키는 일은 고작해야 친구들과 식당 예약을 잡거나 그녀의 복장에 대해 참견하는 것뿐이다.[4]
약혼녀 에블린은 패트릭이 귀에 헤드폰을 끼고서 음악만 듣고 있는데도 듣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쓰고 자기 할 말만 늘어놓으며, 패트릭 역시 '로버트 파머의 신곡을 듣고 있는데 약혼녀가 징징댄다'고 독백한다. 약혼녀는 심지어 예약한 식당에서 대놓고 패트릭의 친구와 양다리를 걸친다. 둘이 친척이라서 그냥 친근하게 추근대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패트릭 역시 약혼녀의 사촌과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상태다. 그러면서도 입으로는 기아를 퇴치하고 여성권리를 신장한다는 등, 사회적으로 올바른 가치를 늘어놓는 모습은 기가 차는 모습이다.
그러던 어느 날, 패트릭은 불륜 상대와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인 도르시아에서 저녁 약속을 잡으려 도르시아에 예약 전화를 하지만 비웃음을 살 정도로 굴욕을 당한다. 결국 불륜 상대가 약에 취해있다는 점을 노려서 대충 다른 고급 식당에 데려가서 도르시아라는 식으로 속이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 패트릭을 '마커스 핼버스트램(Marcus Halberstram)으로 착각하고 있는 폴 알렌을 회사 회의에서 만나게 된다. 폴은 패트릭이 예약에 실패한 바로 그 시간에, 그것도 금요일 저녁에 도르시아를 예약한 데다 폴이 남기고 간 '명함'의 퀄리티가 실로 압도적이자 이에 극도로 열폭하게된다. 새로 주문한 명함이 동료들의 명함에 처진 탓에 가뜩이나 화나 있던 상황이었다.
명함때문에 굴욕을 당한 패트릭은 폴을 죽이려는 살인 충동을 참지 못하고 퇴근길에 흑인 노숙자를 한껏 조롱하다 칼로 찔러 죽인 후 그의 반려견까지 죽인다. 그리고 몇 달 후 크리스마스 파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폴 알렌에게 차후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불러낸 뒤 마티니를 잔뜩 먹여 곤드레 만드레로 만든다. 그리고 폴 알렌은 계속 패트릭을 마커스로 착각해서 대화 도중에 패트릭을 디스하는 발언을 하고, 이것이 기폭제가 된다. 패트릭은 폴을 자신의 집에 데려가 휴이 루이스에 대한 장광설을 늘어놓다가 도끼로 찍어 죽여버리게 된다. 이때 패트릭은 약을 복용하는데, 정황상 정신과 처방 약으로 추정된다.
패트릭은 일단 시체를 적당히 처리한다.[5] 시체를 담은 가방에서 피가 줄줄 새는데도 경비원은 신경도 안쓰고, 시체를 싣는 차는 택시고, 친구의 질문은 가방 브랜드라는 점을 주목하자. 그리고 폴 알렌의 집에 들어간다. 심지어 여기서도 폴 알렌의 집의 우월함에 열폭하고. 폴의 옷 몇벌을 가방에 대충 챙겨넣고, 폴이 런던으로 여행을 간 것처럼 위장하는 공작을 한다. 며칠 뒤 태연히 사무실에서 팝송이나 들으면서 성인 잡지나 뒤적대던 중 의뢰를 받아 폴 알렌 실종 사건을 조사하게 된 사립탐정 도널드 킴블(윌렘 데포 분)방문을 받게 된다.[6] 탐정의 등장에도 패트릭은 침착하게 대응하는데, 여기서 탐정이 사무실에 들어올때 갑자기 전화통화를 하는척 하며 바쁜척을 한다. 정작 그 통화 내용이란게 업무에 관련된 것도 아닌 패션 스타일 조언이라서 허세라고 하기조차 민망하다. 그리고 허세를 부리고 싶으면 숨기는게 좋은 워크맨이나 잡지등은 책상에 올려두고 있다가 면전에서 서랍 안으로 황급히 집어넣는 추태를 보인다. 그리고 탐정의 등장으로 오히려 자극당했는지 다음 장면에서 패트릭은 스플래터 무비를 틀어놓고 마루에 누워 복근운동을 하더니, 저녁에는 창녀 둘을 사서는 3P 무비를 찍는다.[7] 여기서 패트릭은 촬영 전에 대중음악에 대한 자신의 미학을 역설하고 3P 중에는 나르시즘에 취한 사람처럼 황홀하게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마초적인 포즈를 취하는데, 남성성을 강조하고 위엄 넘치...기는 커녕 병신같고 웃겨보인다. 하지만 이 장면 때문에 등급 문제가 일었다(...)
다음날 아침, 철사 옷걸이로 창녀들을 학대한다. 학대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창녀들이 현관문을 나설 때 몸에 흉터가 생겨있고 얼굴에서도 피를 흘린다. 그리고 화대를 낚아채듯이 움켜쥐고 쌀쌀맞게 떠나가버린다. 그리고 이젠 법칙이라도 된 마냥, 다음 장면의 식당에서는 패트릭이 여성에게 상냥하게 대해줘야 한다는 말을 친구와 나눈다(...).
그리고 친구 루이스가 을 박아넣은 우월한 명함을 들고온다.[8] 패트릭은 화장실에서 증거인멸을 위해 가죽장갑을 끼고 루이스를 목졸라 죽이려고까지 하게 된다. 거기서 루이스는 패트릭이 자신을 쓰다듬는 줄 알고 패트릭에게 호감을 표시한다. 패트릭은 루이스가 게이인 것을 알게 되면서 손을 장갑을 낀 채로 씻을 정도로 혐오감을 표출하고 때려친다. 패트릭이 갖추신 교양이 허장성세임을 보여주는 장면. [9]
이후 사립탐정 킴블이 사무실에 방문해 추가로 실종된 알렌에 대해 묻자 모르쇠로 일관한다. 그런데 이후 킴블과의 점심약속을 잡은 다음 킴블이 오다가 사왔다고 꺼낸 음반이 바로 폴 알렌을 죽일 때 틀었던 바로 그 음반. 물론 알고서 의도적으로 그런건지, 진짜로 우연히 그런건지 모른다.[* 실제로 제작과정에서 감독은 킴블과의 이 장면을 3번 촬영했는데, 첫번째는 킴블이 패트릭이 범인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상황, 두번째는 패트릭이 범인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 마지막으로 패트릭이 범인이라고 전혀 생각치 않는 상황으로 연출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 편집과정에서 이 세 촬영 테이크를 순서없이 번갈아 섞어서, 패트릭에 관한 킴블의 의심 여부를 고의로 모호하게 만들어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효과를 노렸다고 한다. 출처]
그 후로도 패트릭은 계속해서 여성들을 죽여 자신의 집과 폴 알렌의 집에 나눠 보관하고, 자신의 비서인 진마저도 자신의 집에 초대해서 네일건으로 뒷통수를 쏴서 죽여버리려고 하지만 중간에 걸려온 약혼녀의 전화에 정신을 조금 차린 것인지 그대로 미수에 그치고 보내주게 된다. 이때 테드 번디의 개 이름을 농담삼아 건네는데, 그게 누구냐고 진이 묻자 장난이라고 한다. 테드 번디가 누구인지는 문서 참조. 그런데 비서인 진은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허세끼가 없고 순수한 인물이며, 패트릭을 짝사랑하는 인물... 진이 가도 되냐는 질문에 패트릭은 절제하지 못하겠어, 나와 같이 있으면 다칠거야라고 말한다. 진은 그 말을 일종의 비유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이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패트릭의 진짜 의도를 알 것이다.
그러다 사립탐정 킴블로부터 증언들을 조사한 끝에 패트릭에 대한 의심을 푸는 뉘앙스의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날 패트릭은 친구 여자[10] 와 일전에 학대했던 금발 창녀 "크리스티"를 불러 3P를 즐기고는, 침대에서 정사 중에 친구 여자를 죽여버린다. 창녀는 그런 패트릭의 모습에 놀라 도망치려 하는데, 그 사이에 패트릭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 새로운 시체가 군데군데 보인다. 도망치는 창녀를 운동화를 신고 온몸에 피칠갑을한 나체의 패트릭이 전기톱을 들고 쫓는데 이때 한번 잡힐뻔한 창녀가 얼굴을 발로 차자 얼굴은 안돼! 하며 욕지거리를 하는 모습에서 패트릭의 광기를 또한 번 느껴 볼 수 있다. 창녀는 현관문 밖으로 뛰쳐나가 아파트 비상계단으로 탈출하려 하지만, 패트릭이 떨어뜨린 전기톱이 명중해 사망한다. 여기서 또 주목할 부분은 그 창녀가 현관문에서 나와 비명을 지르며 다른 집들의 문을 마구 두드렸는데도 아무도 밖에 나와보지 않았다는 점.
날이 갈수록 폭주하는 살인 충동에 정신적으로 망가져가던 패트릭은 식당의 식탁보에 여자를 전기톱으로 죽이는 그림을 그리기까지 하게 된다. 그 자리에서 약혼녀를 차버린 패트릭은 돈을 인출하던 과정에서 자신이 고양이를 죽이려는 것을 막은 할머니를 총을 들고 죽여버리고는 거리를 쏘다닌다. 주차된 자동차들을 걷어차 도난 벨을 올리고, 권총으로 경찰을 죽이고 경찰차를 폭파시키고 그냥 들어간 건물의 관리원이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자 안주머니에서 펜을 꺼내는 척 총을 꺼내 헤드샷을 날려버리고는, 덤으로 그 건물의 청소부도 죽여버린다. 피어스&피어스에 도착한 패트릭은 권총을 꺼내듯이 펜을 꺼내 방명록에 싸인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숨어든다. 경찰 헬리콥터까지 돌아다니며 패트릭을 찾자 패트릭은 자신의 개인 변호사 해럴드에게 전화로 땀범벅이 되어 울먹이며 살인을 고백하지만, 폴 알렌을 비롯하여 3, 40명은 족히 죽인 것 같다면서 얼굴에 화색이 도는 그의 모습은 이 인간이 정말 얼마나 미쳐있는가를 보여주는 장면. 그리고는 "내일 보자, 해리의 바에 있을테니"라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전화를 끊어버린다.
경찰로부터 무사히 도망친 다음 날, 패트릭은 집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평소의 꽃단장을 한 뒤에 마스크까지 쓰고는 폴 알렌의 집을 향한다. 그런데, 패트릭은 도착한 폴 알렌의 집이 완전히 리모델링되어 온통 새하얗게 칠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심지어 옷장에 있어야 할 시체들이 없다는 것까지. 경악한 패트릭은 그 집에 있던 부동산 업자에게 이 집이 폴 알렌의 집이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된다. 패트릭은 완전히 패닉에 빠져 공중전화로 비서 진에게 전화를 걸고, 진은 크레이그가 패튼과 함께 해리의 바에서 한 잔 하자고 했다는 말을 해준다. 욕을 하며 전화를 끊어버린 패트릭은 해리의 바로 향한다.
패트릭은 해리의 바에서 태연한 얼굴로 친구들을 만나다 개인 변호사를 발견하고 말을 건다. 그런데 해럴드는 패트릭의 개인 변호사면서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데이비스로 착각한다. 메시지를 농담이라고 여기고 코앞에서 패트릭이 살인을 할 배짱도 없는 소인배라고 씹는다. 해럴드가 관심없어하며 자리를 떠나려하는데도 패트릭은 연신 붙잡아 자신이 패트릭 베이트만이고, 폴 알렌을 죽였으며, 그때의 느낀 쾌락에 대해 간절할 정도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해럴드는 내가 열흘 전에 런던에서 폴 알렌이랑 두 번이나 저녁을 같이 먹었는데 무슨 헛소리냐면서 자리를 떠난다. 그런데 해럴드가 저 말을 하는 순간조차도 패트릭을 데이비스로 착각하고 있음을 생각해보면, 런던에서 만났다는 그 사람 역시 폴 알렌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여기까지 오면 베이트만이 죽인 것이 정말 폴 알렌이 맞는지조차 알 길이 없다. 이 때 전화로 수상함을 느낀 진은 패트릭의 책상에서 꺼낸 다이어리에서 패트릭이 페이지에 빽빽하게 그린 음란하고 잔인한 욕망들이 표출되있는 낙서들을 발견한다.[11]
허탈해하며 친구들 곁으로 돌아온 패트릭은 TV에서 방영되는 로널드 레이건의 연설을 지켜보며, 속 따위는 아무 의미도 없는 겉껍데기 뿐인 자신과 주변인들은 아무 의미도 없는 몰개성하고 흐릿한 존재이며, 자신이 저지른 모든 살해와 상해와 범죄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아무것도 아니며 이에 대한 최후의 고백마저도 아무 의미도 없다는 독백을 남기며 영화를 끝맺는다.

4. 평가


이름이 주는 인상과는 달리 단순히 한 상류층의 엽기살인 행각을 다루는 스플래터나 슬래셔 무비가 결코 아니다. 애초에 살인 장면들은 거의 간접적으로 연출되고 암시될 뿐이다. 심지어 TV에 틀어놓은 스플래터 무비 텍사스 전기톱 학살자체도 사람들의 인식과는 달리 폭력성이 어느정도 절제된 영화이며, 화면에서도 레더페이스가 황야에서 혼자 전기톱을 들고 뱅글뱅글 춤추는(...) 마지막 장면만 나온다.
실제로는 현대인의 허황된 삶과 소통의 단절, 획일화되어가는 인간들의 군상 등의 사회문제를 적나라하게 꼬집는, 남성들과 여피족를 조롱하는 장면들로 가득한 영화다. 경영학과 출신이고 인수합병 기업의 부사장인데도 일은 도통 안 하고 일 얘기도 안 하는 패트릭이 그나마 자신있게 늘어놓는 것은 팝송에 대한 장광설 뿐으로 이마저도 공허하기 짝이 없다. 명함 경쟁은 가히 화룡점정이라 평할 만한 장면.
패트릭과 그가 교류하는 사람들은 전부 몰개성하고 허황된 인간들이다. 관객이 보기에도 등장인물들, 심지어 탐정까지 전부 올백머리 백인이다. 작중 같은 회사에 같은 직급의 동기정도 되는 사람끼리 서로 얼굴을 모른다 게다가 정황상 같은 대학원 나온 동문이기까지 하다.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명함을 가지고 있었느냐로 누군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서로 만나서 하는 인사가 명함 멋지네, 옷은 어디꺼네, 식사를 어디서 누구와 했네, 이런 잡담이 전부.
살해 도구들은 전부 지나칠 정도로 깨끗하게 묘사되며, 폴 알렌의 시체를 담아 피가 줄줄 흐르는 가방을 끌고가는, 어딜 봐도 수상한 패트릭을 건물 경비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심지어 트렁크에 싣는 것을 목격한 친구가 묻는 것은 그 가방의 브랜드이다. 그 질문에 "장 폴 고티에"라고 답하는 장면은 베스트로 꼽히는 개그씬.[12] 거기다 저 두 가지 사항도 애교로 보이게 할 정도의 연출이 있는데, 폴 알렌의 피가 바닥에 뿌려지는 것을 막으려고 패트릭이 바닥에 깐 신문지는 전부 스타일 섹션이라는 점. 이건 작중에서 폴 알렌에 의해 언급된다. 기껏 그렇게 공들여서 혈흔을 남기지 않으려고 했지만 첫 타부터 신문지 밖으로 피가 흘러나가서 그냥 삽질이 되었다.
요약하자면 이 영화는 나르시시스트, 사이코패스인 패트릭 베이트만을 통해,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도덕적 해이가 만연했던 80년대 레이건 시대 미국의 모습을 풍자한 블랙 호러 코미디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5. 한국어 자막의 지나친 의역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메리칸 사이코의 자막은 상당히 의역이 많다. 의역을 넘어서 오역하거나 빠뜨린 부분도 상당히 많을 뿐만 아니라, 대화 내용이 앞뒤가 전혀 맞지 않거나 아예 다른 내용이 된 경우도 있다. 이 것의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인터넷에 공유되는 불법 복제판 자막 뿐 아니라, 구판 DVD, 영화채널, IPTV등에서도 그 오역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마지막 패트릭의 독백에 대한 자막은 의역을 넘어서 내용이 왜곡될 정도로 재창조한지라 문제가 크다.
오역 자막은 패트릭의 마지막 독백을 "패트릭이 저지른 모든 살인이 다 상상이었고 엔딩 이후에야 진짜 살인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로 해석했는데,이것은 자막 제작자의 주관적인 해석이며, 원본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다. 이런 오역 자막 탓에 한국 인터넷에서는 실제 영화의 주제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등장인물들의 무관심하고 일차원적인 행동과 작중 패트릭의 살인 과정이 너무 비현실적인 탓에 이런 해석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애초에 등장인물들의 착각과 무관심, 소통의 문제를 어느정도 과장된 연출로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 작품에서 현실성을 따지는 것 만큼 의미없는 것도 없다
물론 모든 것이 패트릭의 상상이었다는 해석은 외국에서도 자주 논의되곤 하는 떡밥이기는 하지만, 오역 자막은 아예 이러한 해석을 기정사실화 했다는 것이 문제다. 한국 인터넷에서 떠도는 잘못된 해석은 오역된 자막에서 비롯된, 기초부터 틀린 해석이다. 모든 살인이 상상이었다는 주장도 분명 논의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주장이지만, 원판 대사에 대한 제대로 된 해석에 바탕을 두는 것이 우선되어야 함은 명백하다.
참고로 원작 소설에서는 모든게 패트릭의 망상이였다는 암시가 꽤 나온다. 그리고 에이즈, 동성애 떡밥과 연결해 보면 패트릭은 숨은 동성애자이자 에이즈 환자[13][14]로, 잔혹한 연쇄살인은 패트릭의 망상이며, 의도적으로 에이즈를 전염시키고 다니는 행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1980년대, 당시 유행하던 에이즈, 마약, 동성애, 로널드 레이건, 동성애자인 작가등을 고려하면 원작 소설은 이쪽도 설득력이 있고,[15] 소설과 기본적인 줄기가 같은 영화판 역시 이와 연결지어 해석할 수 있지만, 오역자막의 해석은 이러한 해석과도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다

6. 명대사


베이트만의 광적인 편집증과 뒤틀린 속물근성, 나르시시즘, 과시욕 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명대사들이 많으며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밈화되기도 했다. 구글에 찾아보면 해당 문구들을 넣은 티셔츠들을 수도 없이 찾아볼수 있을 정도이다.

저 미묘한 하얀 색감좀 봐. 딱 맞는 농도까지. 맙소사. 워터마크까지 있잖아.

동료들끼리 명함 자랑을 하다가 폴 알렌의 것을 보고 충격을 받으면서 되뇐 독백. 물론 겉보기엔 명함들 사이에 큰 차이는 딱히 없다.

(내 양복) "만지지마, 네 칭찬으로 충분해, 루이스."

"필 콜린스 좋아해?"

"휴이 루이스 앤드 더 뉴스 좋아해?"

(폴 앨런을 도끼로 죽이면서) "어디 다시 한 번 도르시아에 예약 넣어봐라 이 개자식아!"

"난 여자들 도살하는 걸 좋아해. 내가 완전 미친놈이라는 거 알고 있었어?"

"비디오테잎 반납하러 가야 돼."

시간이 없다고 둘러댈 때마다 베이트만이 든 핑계. 평소의 위선적인 고상함과 바쁜 일상에 대해 지극히 모순적인 내용으로 베이트만의 내면이 모순과 비합리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7. 트리비아


  • 주인공의 성 베이트만은 영화 사이코의 주인공 노먼 베이츠(Norman Bates)에서 따왔다. 작가의 전작이라 할수 있는 의 주인공 숀 베이트만의 형이며, 이 소설 이후 다른 소설에서도 등장한다. 숀은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뮤지컬 버전에서 두 장면 정도 등장한다. 그리고 가운데의 e를 떼면 배트맨(Batman)이 되는데, 원작 소설에서 친구 여자가 베이트만에게 배트맨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는 장면이 있다. 이후 베일은 크리스토퍼 놀런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서 배트맨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패트릭에게 초반에 살해당하는 폴 알렌 역의 자레드 레토는 이후 DC 확장 유니버스조커 역을 맡았다.아깝게도 히스 레저는 안 나왔다.
  • 크리스찬 베일은 이 영화의 주연자리를 두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경쟁해야만 했다. 당시만 해도 그의 인지가 약했기 때문에 '타이타닉'으로 월드스타가 된 디카프리오에게 당연히 밀릴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감독까지 갈릴 뻔. 다행히 베일은 꼭 이 역을 맡고 싶다고 빌었고 주변의 만류와 다른 영화 출연 때문에 디카프리오가 배역을 포기하여 베일이 이 역을 맡을 수 있었다고. 덕택에 홍보는 잘 되는 부수 효과를 거두었다. 이후로도 베일과 디카프리오는 이상하리만치 캐스팅에서 부딪히게 된다. 이후 베일은 유명해지지 않으면 배우 생활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퀼리브리엄' 등의 오락영화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이퀼리브리엄은 애초부터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폭망. 그래도 2차 시장에서의 기대 이상의 수익과 재평가를 받으면서 현재로서는 위상이 많이 올라간 상태다.
  • 크리스찬 베일이란 배우를 영화 팬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영화이기도 하다. 그의 사이코 연기는 평단의 찬사를 가득 받았으며, 감독 메리 해론은 그를 '연기하는 기계'라며 'Roboactor'라 불렀다고 한다. 특히 IMDB에 의하면 폴 알렌을 죽이기 직전의 댄스를 해론이 보고 폭소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애드리브였던 모양이다.
  • 원작이 나오고 굉장히 늦게 영화화가 되었다. 영화화가 늦게 된 원인은 원작 자체가 출간 후 미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원래 출간하려던 출판사가 작가가 보낸 원고를 읽어보고 출간을 포기했을 정도였다. 소설에 묘사된 '여피'라 불리는 미국의 상류층들은 작가에게 온갖 소송을 걸었고 심지어 작가를 죽이기 위해 킬러를 고용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또 페미니스트들은 영화화 반대 시위를 하는 등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소설이 다른 매체로 옮겨지는 것을 꾸준히 반대했다. 재밌는 사실은 크리스찬 베일의 새 어머니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아메리칸 싸이코의 영화화를 반대하는 시위를 몇 년 동안 벌였는데 이로 인해서 크리스찬 베일이 아메리칸 사이코이라는 작품을 알게 되고 주인공인 패트릭 베이트만을 연기하기를 간절히 바랬다는 점. 결국 소설은 90년대 후반에야 겨우 영화 제작 얘기가 수면 위에 떠오를 수 있었다.
  • 영화 초반부에 패트릭의 자기 관리를 위한 아침 생활 패턴이 가히 편집증적이라 할 정도로 집요하다. 베일은 주인공의 완벽재현을 위해서 촬영기간 내내 패트릭의 아침 패턴을 고스란히 따라했다고 한다. 도입부에 패트릭이 바라보는 액자 속의 그림은 레 미제라블 등장인물인 꼬제트의 일러스트.
  • 아침 생활 장면 중 샤워장면은 전라로 연기했고 이 때 이 영화를 촬영한 모든 여성 스태프가 몰려들어서 베일이 샤워하는 모습을 감상했다고 한다.
  • 그래픽 디자이너의 전문가적인 견해에 따르면, 타이포그래피와 명함 디자인의 관점에서 가장 적절하게 디자인된 명함은 주인공 패트릭의 것이라고 한다. 동료들의 것 처럼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재질와 전통 있는 서체가 금융사에 걸맞는 전통과 신뢰감을 준다는게 그 이유.
  • 포스터에 식칼이 나와있지만, 정작 이 식칼로 살해하는 장면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다만 노숙자 살해신에서 식칼을 썼을 것으로 추정은 된다. 그리고 정사 중의 살해장면도 유력하지만 이불 속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려져서 흉기의 흉자도 안 보인다. 그래도 이 다음 장면에서 도망치는 창녀를 뒤쫓는 패트릭의 입가에 피가 잔뜩 묻어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역시...
  • 마지막 독백이 나오기 전에 자리에 앉은 패트릭의 뒤쪽을 보면 문에 문패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적힌 문구는 '출구가 아닙니다(This is not an exit)'. 소설의 마지막 대사라고 한다. 참고로 후술할 뮤지컬 버전의 마지막 넘버 제목도 이것이다.
  • 한국에서는 베르사체 스타일의 명품 호러와 '예술적으로... 깨끗하게... 더 깊게 찌른다'는 홍보 문구로 포스터가 나갔다. 아마 포스터만 보고 대충 표제를 넣었든가, 흥행을 위해 있어 보이는 척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이는 아마도 1997년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가 동성 연인에게 살해 당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이 영화 내내 보여주는 위선, 허세와 포스터의 허세끼 가득찬 문구가 겹쳐보이는 건 덤
  • 제목은 아메리칸 사이코'이나 정작 크리스찬 베일은 영국 출신이다(...) 게다가 뮤지컬화도 영국에서 먼저 됐다. 때문인지 뮤지컬 버전이 런던에서 초연했을 때 패트릭이 폴 알렌(뮤지컬에서는 폴 오웬으로 바뀌었다)을 영국으로 갔다고 꾸미는 부분에서 의도치 않게 관객들이 빵 터지는 포인트가 되었다. 뮤지컬에 나오는 지는 모르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베이트만의 친구인 팀 브라이스가 "영국놈들은 죄다 게이 새끼들이다(Fags)"라는 드립을 친다.
  • 아메리칸 사이코의 흥행 덕인지 속편으로 아메리칸 싸이코 2가 개봉됐다. 여기서도 패트릭 베이트만이 조금 나오기는 하는데, 크리스찬 베일이 아니라 마이클 크렘코(Michael Kremko)라는 배우가 대신 출연. 베일의 불참 이유에 대해 자세한 것은 불명이나, 당시 영화 레인 오브 파이어와 이퀼리브리엄을 촬영하느라 바빠서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여기에서는 밀라 쿠니스가 주인공을 맡았다. 속편은 전편보다도 높은 1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였다. 1편의 제작비는 7백만 달러였다고 한다. 극장 개봉도 하지 않고 바로 비디오와 DVD 출시로 직행. 평가도 별로 좋지 않았다.
  • 영화 속에서 패트릭이 웃음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도끼를 들고 폴을 찍으려 하는 장면이 밈으로 간간히 쓰이고 있다.
  • NC-17 등급을 받았는데[16] 잔인한 장면 때문이 아니라[17] 주인공과 창녀들의 섹스씬 때문이라고 한다.#

[1] 미국 월 가 투자은행의 Vice President라는 직함은 일반적인 "부사장"과는 거리가 있다. 미국 월가의 투자은행들의 직급 구조는 보통 Analyst - Associate - Vice President - Director/Senior VP - Managing Director/Partner의 5단계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부사장이면 일반 기업 과장급. 그래서 각 지점마다 VP라는 직함을 들고 있는 사람이 여러 명 있다. 동료들끼리 명함을 자랑하는 씬을 보면 죄다 VP들이다. 이렇게 과장급에게 "부사장"이라는 타이틀을 주고 일하게 하는 것은 이들이 주로 대하는 고객들이 대기업 사장급들이라 급을 맞추기 위한 일종의 업계 관례. 요컨대 고객들에게 더 형식적으로 보이기 위해서이다. 직함명부터가 허세의 결정체. 보통 VP정도 되려면 30대 중~후반, 아주 빨라야 30대 초반인데, 패트릭은 27세에 이미 VP를 달고 딱히 하는 일 없이 빈둥대는 것으로 보아 그의 낙하산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2] 소지하는 워크맨으로 듣는 노래가 당시 최신 대중 음악이다. Aly & Aj의 I'm Walking on Sunshine이나 Robert Palmer의 simply irresistable가 대표적.[3] 상상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정황상 클럽의 소음을 이용해서 안 들리게 욕했다고 보는 게 맞다. 잘 보면, 교활하게도 거울에 욕하는 입 모양이 비치지 않도록 바텐더가 칵테일을 만들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욕을 하다가 고개를 펴기 직전에 절묘하게 멈추고, 바텐더가 돌아서자 바로 미소를 짓는다.[4] 비서에게 몸매 따위에 대해 이야기하며 바지는 입지 말고, 자기는 하이힐이 좋으니까 하이힐을 신으라고 비서에게 지시한다. 작중 일하는 모습은 한 번도 나오질 않는다.[5] 영화 후반부의 자백에 따르면 시체는 욕실에다 물을 틀어놓고 담가놨다.[6] 탐정 역을 맡은 윌렘 데포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 노먼 오스본 역을 맡은바 있기에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브루스 웨인을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과 엮인 데다가, 아무래도 이 둘의 대화 주제가 DC 확장 유니버스조커 역인 자레드 레토인지라, 그린 고블린배트맨조커의 실종에 대한 미팅이라고 자주 패러디 된다.[7] 유튜브. 검은 속옷 쪽이 사브리나 (Krista Sutton 분. 1970년생.), 흰 속옷 쪽이 크리스티 (Cara Seymour 분. 1964년생.). 전화로 콜걸들을 부를 때 유독 금발을 강조하는 것을 보니 금발 미녀를 좋아하는 듯.[8] 루이스는 이 영화에서 상당히 복장이 이질적이다. 다른 과장급들이 검정톤의 수트를 쫙 빼입고 고급 넥타이를 매고 머리에는 포마드를 발라넘긴 패션과 대조되는, 딱 봐도 촌스러운 보라색 정장에 붉은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머리는 빗자루 모양새다(...)[9] 근데 이 장면의 상황은 루이스 시점으로 감상해도 굉장히 크리피하기는 하다(...). 단순한 커밍아웃 장면이 아니라 루이스가 자신의 목을 조르려던 패트릭의 장갑을 벗기고 손에 키스를 하고는 오랫동안 패트릭을 연모해왔다며 느끼하게 고백하는 장면이라...[10] 이 영화의 각본가이기도 한 귀네비어 터너(Guinevere Turner, IMDB)가 연기했다.[11]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패트릭의 내면에 관심을 갖고 뭔가를 감지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패트릭을 연모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12] 원작에서는 꼼 데 가르송이었지만 영화화할 때 사용 허가를 주지 않아서 변경했다.[13] 옛 여자친구여떤 베타니와 대화를 보면 대학때부터 누군과 동성애 관계를 맺고 있었음이 은연히 암시된다.[14] 영화에서는 그닥 별로 중요하게 나오지 않지만, 패트릭의 친한 친구이자 같은 작가의 단편집에서도 나오는 팀 프라이스 역시 갑자기 중간에 퇴장했다가 소설 후반에 다시 나오는데 그가 병(에이즈)을 앓고 있다는 암시가 나온다.[15] 참고로 패트릭 베이먼의 동생인 션 베이먼은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인 "애정의 조건들"(The rules of affactions)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도 게이 혹은 적어도 양성애자다.[16] 미국에서는 NC-17 등급을 받으면 흥행에 지장이 온다고 R 등급으로 하향하고자 애쓰는 경우가 많다.[17] 이 영화는 제목과 달리 잔인한 장면이 절제되어 있다.